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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Howl's Moving Castle , 2004) 줄거리 및 결말 해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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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Howl's Moving Castle , 2004) 줄거리 및 결말 해석

호빵파는농부 2020. 4. 6. 23:35

 

 

어렸을 때는 만화 영화를 정말 많이 봤었다.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에 했던 디즈니 만화동산(이름 맞나??)부터 

톰과 제리와 보거스, 알라딘, 보노보노....

다시 되내어 생각하다 보니 많이도 봤던 것 같다. 

그러다가 영화의 매력에 눈을 뜨고, 

일반 단편 만화가 아닌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 개봉하면 꼭 찾아보고 했던 영화가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들이었다.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불리는 만화영화 연출가로 1941년 1월 5일 도쿄도 분쿄구 아케노보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4형제 중 차남으로,  모든 것이 어려운 전시중이었음에도 풍족한 생활을 누리며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4학년 때 도쿄로 이사와 영화감독의 꿈을 꾼 지독한 책벌레였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나우시카 등 많인 작품들을 내고, 지브리 스튜디오라는 이름도 세계에 알린 감독이다. 

서두가 길었지만, 오늘 소개하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시 그의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주신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18살의 소녀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변함없이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소피는 동생을 만나러 가던 중 위급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갑자기 나타난 마법사 하울이 소피를 구해준다. (전형적인 남주 여주의 만남..!!)

소피는 아름다움을 질투하는 듯 하는 황야의 마녀에게 할머니가 되는 저주를 받게 되고, 이 저주는 (당연히??) 하울에게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소피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하울에게 가게 된다.

 

 

젊은 여자의 심장만을 훔친다는 하울의 소문을 듣고 두렵지만, 할머니가 된 자신에게는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소피는 하울의 성으로 들어간다.

하울이 성에 오자, 소피는 자신을 성의 새로운 청소부라고 소개한다. 소피가 하울의 성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신과 하울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하울의 계약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하울은 소피를 위해 전쟁 속에 뛰어들어 다치고 만다. 하울이 다치자 캘시퍼의 힘도 약해져 성을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순무가 그들을 구한다.

소피는 순무에게 너를 고쳐주겠다는 약속을 한 뒤 짧게 뽀뽀를 한다. 그러자 순무는 멋진 청년으로 바뀌게 되고 (갑자기??) 자신이 이웃나라 왕자라고 소개한다.

 

 

순무는 자신의 나라인 이웃나라로 돌아가 전쟁을 멈추게하고 하울과 소피는 움직이는 성에서 날아다니는 성으로 바뀐 성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약간 갑작스럽다고 느껴질 정도로 전개가 빠르게 되기도 하고 장면 장면이 갑자기 바뀌기도 한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는 것은, 

풍경이나 그림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의 특유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는 그림 기법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또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행복한 나날들을 떠올린다고나 할까?

 

 

사실 넷플릭스로 보다 보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새로 리스트에 추가되어 보게 된 것이었는데, 

이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들을 다시 보고 싶어 졌다. 

 

 

*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어로는 ハウルの動く城 이렇게 쓰고, 하우루노 우고쿠시로 라고 읽는다고 한다.

원래는 영국 웨일즈 출신의 다이아나 윈 존스가 쓴 같은 제목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작에는 없는 내용이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애니메이션에는 곳곳에 전쟁에 대한 이미지가 등장하며, 이에 일부 평론가는 이 애니메이션이 전쟁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보기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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