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제 밤에 본 영화 (48)
호파농
영화 트리플 프런티어 (혹은 트리플 프론티어) 는 넷플릭스에서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이다. 물론 나는 작년에 아주 재미있게 봤었고 오랜만에 뭐 볼까 하다가 썸네일로 우연히 마주하게 되어 다시 보게 된 영화이다. 작년에 봤는데 올해 다시 본다는 것은? 내 기억에 인상 깊게 남았던 영화이고, 다시 봐도 재미있을 영화라는 것이다. (사실 영화를 볼때 그렇게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그런 편은 아니다.) 주인공은 벤 애플렉이 나온다. 찰리 허냄도 나온다. 그 외에도 얼굴을 보면 어디서 봤을 법한 그런 배우들이 나온다. 이름은 내가 잘 모르겠다. 벤 애플렉은 종종 영화에서 보게 되는 것 같은데 잘 생겼고 훈훈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액션과 감정 변화 현실감 등을 연기로 아주 잘 녹여낸 것 같..
영화 머더 미스터리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둘이 남녀 주연을 맡아 연기한 영화라 우선 끌렸다.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 이 둘은 유쾌해서 좋고 사랑스러워서 좋다. 언제 봐도 흐뭇해지는 그런 연기를 해서 말이다.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영화는 머더 미스터리이다. 머더. 살인. 미스터리. 이해할 수 없는 사건. 제목만 보면, 셜록 홈즈나 명탐정 코난이 나타나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주연 배우들이 누구인가? 웃기는데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쏟은 배우들이라고 생각하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뭐랄까 새로운 장르라고 하긴 그렇지만 색다른 장르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영화 시작부터 진지하게 나왔다. 근데 살인 사건으로 인해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15년 된 부부의 모습에서 나..
영화 브레슬라우의 처형 은 내가 살면서 처음 본 폴란드 영화이다. 사실 폴란드는 살면서도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이다. 넷플릭스에서 추천 영화로 뜨면서 브레슬라우의 처형? 뭐지? 일단 처형이라는 단어를 보고 스릴러라고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의 머리스타일이 굉장히 독특해서 예고편을 본 것이다. 역시나 “처형”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독특한 살인방법이 소재가 되어, 나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 제목처럼 너무 잔인하다. 너무 잔인해서 얼마 전에 본 블룸하우스 제작의 영화 헌트의 살인 방식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이다. 그리고 저번에 말했듯이 살인을 하는 장면을 너무 과하게 묘사하면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비호감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것 같은데, 이 영화 역..
오랜만에 블룸하우스 새로운 신작 영화 헌트 를 감상했다. The Hunt. 제목에서부터 사냥을 하는 영화임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그 사냥은 일반적인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블룸하우스 영화는 대체적으로 끔찍하고, 섬뜩하며, 생각지 못한 기발한 반전과 현재 세상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곤 한다. 그래서 참신한 장면이나 스토리 전개를 보면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게 되고, 그래서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영화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찾아서 보게 된다. 믿고 보는 배우처럼 믿고 보는 제작사라고 해야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영화 헌트는 그렇게 참신한 결말은 없다. 엄청난 반전을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사실 너무 약한 결말이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깜짝 깜짝 놀랄만한 상황을 ..
영화 블랙머니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배우 조진웅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작품이고, 정지영 감독님의 전공 분야이기 때문에 믿고 의지하고 달려갈 수 있었다” 라고 말했고 “영화에 대한 감독님의 열정, 우리 사회에 대한 감독님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라고 같이 출연한 배우 이하늬가 말했다고 한다. 무슨 영화이길래, 누가 감독이길래 인터뷰에서 이렇게 멋지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 것일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다루길래? 영화 블랙머니를 그냥 보면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몰입이 잘 안될 수도 있다. 경제적 지식이나 그 당시 사회적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면 말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그냥 보고, 관련된 사건에 대해 공부를 조금 하고 다시 보니 더 잘 보이고 이해가 되는 장면들이 있었기에 사전에 썰..
하이웨이맨, Highwaymen 은 보통 고속도로에서 순찰하는 경찰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실 영화 제목만 봤을 때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경찰들의 어떤 범죄 액션 영화인가 싶었다. 그래서 자동차 추격 장면과 관련된 액션을 기대했는데,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정말 전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하이웨이맨은 미국 대공황 이후 어려운 시대적 배경에서 아주 악랄하기로 유명했던 보니와 클라이드를 쫓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사람 프랭크와 매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와 클라이드, 보니 앤 클라이드 라고 불리면서 아마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음악을 통해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최소 한 번 이상?? 나 역시 이곳 저곳에서 많이 접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EDM 장르의 아티스트인 Avicii 의 음악 ..
영화 사냥의 시간에 대한 기사는 이미 꽤 예전에 기획되는 시점부터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한국 영화 최초로 제 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되면서 더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다. (게다가 요즘 핫하디 핫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개봉!!) 넷플릭스가 아니라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면 이렇게 관심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상영 예정이었던 영화들도 상영을 못하기도 하고, 개봉은 했지만 보러 올 관객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건축학개론으로 잘 알려진, 이제훈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 들며 정말 자주 등장하는, 그렇지만 보면 반가운 안재홍, 그리고 얼마 전 기생충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최우식까지!! 물..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사실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그리고 원작은 일본의 만화책이었다고 한다. 만화책은 보지 않았지만,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와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 모두 보기 좋은 편안한 영화이다. 요즘 너무 자극적인 영화들만 봐서 그런지 2018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다시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이번 황금 연휴를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은 숲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명대사가 여러 번 나오는데, 그 중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리틀 포레스트는 그런 것이다. 물론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혜원이 소박하게 자연에서 나오는, 그리고 본인이 직접 수확한 채소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