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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지: 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3) 줄거리 및 결말 후기 본문

어제 밤에 본 영화

영화 더 퍼지: 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3) 줄거리 및 결말 후기

호빵파는농부 2020. 4. 5. 22:57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데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데, 

밤에 봐야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낮에 봐도 스릴 넘치고 긴장되는 영화가 있다고 추천을 받았고, 바로 그 영화가 "더 퍼지"이다. 

 

 

퍼지?

초콜릿 퍼지 할 때 그 퍼지는 아닐 텐데? (그건 너무 달콤하잖아!?)

 

 

1) 조직에서 사람을, 흔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다.

2) (나쁜 생각감정을) 몰아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을 때에는 그 의미가 잘 와 닿지 않았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니 왜 이 행위를 "퍼지"라고 하는지, 그리고 영화 제목이 왜 "퍼지"인지 알 수 있었다.

 

 

영화 더 퍼지: 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은 2013년 공개된 미국의 SF 스릴러 영화이다.

그리고 제임스 디모너코가 연출하는 '더 퍼지'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사이렌이 울리고, 모든 도시가 암흑으로 뒤덮이면, 사람들은 그들의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단 하루가 주어진다.

사상 최저 실업률을 자랑하고, 범죄율이 단 1% 이하라고 주장하고 자부하는 미국의 완벽한 모습 뒤엔, 사실 알고 보면 그런 이유가 있다.

매년 단 하루, 12시간동안 살인은 물론 어떤 범죄도 허용되는 ‘퍼지 데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 날은, 모든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그 어떠한 범죄도 유죄가 되지 않으며, 오직 폭력과 잔혹한 본능만이 난무한다. 주인공인 제임스(에단 호크)는 가족을 위해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가동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지만, 

한 순간의 방심으로 쫓기던 낯선 남자를 집으로 들이면서 끔찍한 ‘퍼지 데이’의 밤이 시작되는 내용이 바로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영화에는 메인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물론 있지만, 다양한 구성과 사정의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1년 전 퍼지가 시행되는 날, 단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나서는 아빠가 있고,  갑작스럽게 차가 고장 나서, 하필 퍼지가 시행되는 시간 동안 거리 한복판에 갇혀 위기를 겪는 커플도 있다.

 

 

또한,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에서 무장 집단들에게 끌려 나온 모녀도 있고, 이런 이들을 먹이감으로 노리며 오직 재미를 위해 도시를 접수한 가면을 쓴 무리들도 등장한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법의 통제는 완전히 사라지고 살인까지도 허락되는 단 12시간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감정이입을 해도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라고 느껴졌다.

이런 상황들도 긴장감을 갖게 되는데 한 몫 했지만, 배우들의 그 상황과 캐릭터 설정이 또한 나의 심장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다.

정말 너무나도 답답했다.

도망가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도망가고, 전력질주로 도망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괜히 고민하다가 당하기나 하고.... 

 

 

참고로 이 영화는 1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후속편들이 나오는데, 후속편들이 오히려 더 큰 흥행을 했다고 하는데 안 볼 수가 있겠는가?

내 심장은 조금 더 아파야겠지만, 

후속편들도 모두 보고, 이 역시 리뷰로 남길 것이다. 

 

 

아, 참고로 주인공 역할의 에단 호크(Ethan Hawke)는 

당신이 아는 비포 선셋,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주인공인 그 에단 호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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