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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벼랑 위의 포뇨(Ponyo on the Cliff, 2007) 넷플릭스 다시보기 및 해석 줄거리 포함 본문

어제 밤에 본 영화

영화 벼랑 위의 포뇨(Ponyo on the Cliff, 2007) 넷플릭스 다시보기 및 해석 줄거리 포함

호빵파는농부 2020. 4. 8. 00:00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고 나서 그런지, 

넷플릭스 목록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이 더 많이 보인다. 

(내가 봐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요즘 넷플릭스에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들이 새로 들어온 건지?)

 

 

벼랑 위의 포뇨는 약 10년 전에 극장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은 강산도 변한다고 하듯이, 

내 기억 속의 포뇨를 사라져 버리게 만들었다.

 

 

요즘 내 이야기를 하자면, 

이상하게 기억력이 너무, 급속하게,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 

 

10년 전 일 뿐만 아니라, 10일 전, 10시간 전의 일까지도 

사실 잘 기억이 안 난다. 

(큰. 일. 이. 다.)

 

 

본론으로 들어가 벼랑 위의 포뇨에 집중을 해보자.

 

 

포뇨는 바닷속에 산다. 사실 뭐라고 정의하기 힘든 생명체인데......

아무튼 바다 생활에 싫증이 난 포뇨는 바다를 탈출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에 휘말리다 한 유리병에 갇히게 된다. 즉, 위기를 맞게 되며 이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를 우연히 본 소스케는 포뇨를 병에서 빼내 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노인들은 인면어(정식 용어가 인면어구나. 나는 그냥 바다 생명체로 받아들이고 감상하고 있었다.)를 데리고 오면 쓰나미가 온다며 두려워한다. 하지만 소스케는 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곧 포뇨의 아버지가 포뇨를 찾으러 파도를 일으키고 포뇨를 데려간다.

어른들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데, 하긴 나도 어릴 때 그렇게 엄빠 말씀을 안 들었다고 하지....

 

 

하지만 포뇨는 아버지 후지모토가 모아놓은 에너지를 모두 마셔버리고는 인간으로 변해서 바다를 다시 탈출하여 소스케에게 찾아간다.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다시 쓰나미가 몰려와 소스케의 어머니가 노인들을 돌보러 차를 끌고 나간다. 어머니가 걱정이 된 소스케는 포뇨가 확대시킨 배를 타고 어머니를 찾으러 떠난다. 그러나 포뇨는 곧 힘을 잃고 다시 금붕어로 변해버린다.

 

 

포뇨에게 미안하지만 이때 포뇨 모습이 너무 귀엽다!!!!!

당황한 소스케의 앞에 포뇨의 아버지 후지모토가 나타나 바다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소스케는 이를 거부하지만 제압당하고 바다로 끌려온다. 바다로 들어가자 노인들과 어머니가 모두 그곳에 있었다.

 

 

"포뇨가 인어라도 상관없느냐"라고 묻는 포뇨의 어머니의 질문에 소스케는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포뇨의 어머니는 소스케에게 포뇨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서는 노인들과 모두를 놓아준다.

그리고 소스케와 포뇨는 입맞춤을 하며 포뇨는 인간으로 변하고 끝이 난다.

 

 

어떻게 보면 인어공주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저번에도 말했듯이,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감성과 그림체와 배경음악이 어우러지다 보니,

따뜻하게 빠져들어 영화를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 영화 "벼랑 위의 포뇨"는 일본어로 "崖の上の ポニョ"라고 쓰며, "가케 노 우에 노 포뇨"라고 읽는다고 한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원작, 각본, 감독 3 부문을 전부 미야자키 감독이 맡는 것은 2001년 개봉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7년 만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것도 넷플릭스에 있으려나? 다시 봐야겠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소원을 가진 꼬마 물고기 포뇨와 5살배기 소년 소스케와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이며, 일본에서는 2008년 7월에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넷플릭스에서 혹시 추천해줄 영화 있으면 추천 바람!!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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