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윌러비 가족 The Willoughbys, 2020 솔직 리얼 후기: 가족애에 대한 주제는 괜찮은, 그렇지만 풀어가는 과정은 조금 난해한 영화!

 

 

영화 월러비 가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얼마 전 4월 20일에 오픈된 아주 따끈따끈한 신작 중 하나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중에서 애니메이션은 거의 처음으로 접하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요즘 들어서는 잘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나마 본게 일본 애니메이션 종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시리즈? 그랬던 것 같다.

 

 

영화 월러비 가족 내용은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족 이야기.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중요성 등을 알려주는 영화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조금 애매하다. 그리고 가치관이라고 해야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이렇게 말하면 너무 재미가 없나?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해야 하는건가?

 

 

라떼는 말이야, 유교 사상이 기본 예로 중시되어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 자매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다소 과한 설정들이 있다. 부부 사이가 좋은 것은 좋다. 그래서 애가 4명이나 있다.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부부 사이만 좋다는 것이다. 둘 사이가 너무 좋아서 본인들이 낳아 놓은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관심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좀 화가 난다.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가 거의 학대 수준이다. 이런 부분들은 물론 영화이고, 애니메이션이지만 과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위한 영화 애니메이션인줄 알고 잘못 봤다가는 부모님에 대한 감정과 개념과 가치관이 잘못 잡힐까봐 조금 두렵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이 영화 월러비 가족의 주제와 결말은 나쁘진 않다. 가족의 중요성이다. 가족애.

 

 

현대 사회에서는 예전과 다르게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졌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보수적이라 인정하기 어려운 가족 형태들도 많지 않은가? 굳이 말을 안해도 알 것이다. 동성 부부라든가, 동성 연애라든가, 그런 부류의 형태 말이다. 미혼모, 미혼부 이런 형태 싱글 대디 싱글 파파 이런 용어들도 다 그렇게 다양한 형태의 가족 관계에서 나타난 파생어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이긴 한데, 그래서인지 무지개가 계속 등장한다. 영화에서. 무지개 토도 하고 말이다. 참 다양성은 나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고 공부해야하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인데 아직까지 그게 좀 자연스럽지 않고 불편하긴 하다.

 

 

나같은 경우에도 지금 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조금 크면 보여줘야하나? 보여줘도 되는건가? 긍정적인 영향이 있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고민이 좀 되긴 했다.

 

 

아마 내 아이가 클 때면 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있을 것이고, 친구들과 사회 관계를 맺어가면서 왜 우리가족과 내 친구네 가족은 다른거야? 하고 물을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 월러비 가족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미리 준비를 할 수 있게 간접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 같다.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이 점점 생겨난다면 그게 바로 현재 사회의 변화의 방향일테니 그 부분을 무시하지 않고 나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변화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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