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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긴장 유발 영화 언힌지드(Unhinged) : 언힌지드 뜻과 스포 포함! 줄거리와 결말로 본 요즘 벌어질 수 있는 흔한 보복운전 영화! 넷플릭스에는 아직 없음 본문

어제 밤에 본 영화

실제 긴장 유발 영화 언힌지드(Unhinged) : 언힌지드 뜻과 스포 포함! 줄거리와 결말로 본 요즘 벌어질 수 있는 흔한 보복운전 영화! 넷플릭스에는 아직 없음

호빵파는농부 2020. 10. 31. 23:59

영화 언힌지드가 IPTV에 드디어 오픈되었다! 예전부터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영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더 이상 영화관을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라 IPTV에 오픈되면 바로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러셀 크로우 주연의 바로 그 영화이다! 

영화 언힌지드 포스터를 보면 벌써 느껴지지 않는가? 아카데미 수상자의 엄청난 연기력과 노려보는 저 눈의 무서움과 분노가 느껴지고 눈도 마주쳐서는 안 될 것 같은 그런 포스! 배우 러셀 크로우는 너무 유명하다. 사실 모두들 알고 있거나 이미 본 적이 있는 바로 그 배우이다.

 

 

사실 살을 이번 영화에서 너무 많이 찌워서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러셀 크로우가 나오는 영화는 알았지만 첫 등장에서는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살을 많이 찌웠고 그게 바로 진정한 연기자의 열정이라고 느꼈다.

tv.kakao.com/v/327426711@my

우선 아직 예고편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1차 예고편을 한번 보길 바란다. 예고편을 보면 정말 이 영화 꼭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부분의 영화 예고편이 너무 그럴싸하게 잘 만들기는 하지만 특히 영화 언힌지드 예고편을 보면 정말 보고 싶게 만든다. 우선 짧은 예고편 속에서도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보복운전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공감하고 이미 빠지게 된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떤 발언을 할 것인가?

주차장처럼 길이 꽉 막힌 도로.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지만 여긴 대한민국이 아니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도 지난 번에 여행을 갔을 때 느꼈지만 우리나라처럼 주요도로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의 출퇴근 길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그래서 저렇게 막힌 도로 상황이 전혀 인위적인 영화적 전개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이다. 영화 언힌지드 줄거리는 이런 상황에서 시작이 된다. 꽉 막힌 도로에서 빨리 진행하고 싶은 상황.

최근에 이혼도 하고, 이혼 이후로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집 문제. 그리고 친 남동생과 그의 약혼자까지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주인공 레이첼은 이런저런 이유로 요즘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아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하고, 아들을 학교에 바래다줄 때마다 자주 지각을 하곤 한다. 오늘은 절대 그러지 않기로 약속하고 집에서 최대한 빨리 나왔지만 지각할 상황이 눈 앞에 보인다.

결국 고속도로를 들어갔다가 고속도로를 다시 빠져나오는 등 최대한 노력을 해서 빠른 길로 가보려고 하는데 하필 신호가 바뀐 상황에서 앞차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 레이첼은 참다못해 경적을 세게 여러 번 울린다. 그래도 꼼짝하지 않는 앞차로 인해 레이첼은 차선을 변경하며 가까스로 스쳐 지나가며 한껏 앞차를 째려보고 간다.

그렇게 가만히 있을줄 알았던 앞차는 계속되는 정체 현상으로 레이첼의 옆 차선으로 붙었다. 그리고 창문을 내리고 말을 건다.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한다. 아까 정신이 없었고 요즘 힘든 날을 보내고 있어서 그랬다고. 바빠 보이는데 길을 막아서 미안하다고 나름 정중하게? 사과한다. 하지만 레이첼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대꾸도 없는 레이첼에게 자신이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니, 본인도 자신에게 강하게 울렸던 경적과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한다. 사과를 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며 말이다.

사실 레이첼 역시 최근 힘든 일들을 겪고 있었고 현재 상황도 아들을 빨리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는 상황이라 이런 대화가 달갑지도 않을뿐더러 신경이 날카로워 그의 사과는 진정성 있게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사과를 동시에 요구받았기에 그녀는 절대 사과할 수 없다고 하며 가버린다. 이렇게 문제가 시작된다. 여기에 대해 남자는 앞으로 힘든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를 한다. 그리고 미친 듯이 따라와 보복운전을 할 줄 알았는데 사라져 버린 남자의 자동차.

사라진 줄 알고 아들을 데려다준 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식품 거리를 사려고 매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창문 밖으로 아까 그 자동차가 보인다. 그것도 내 차가 주유하는 중인데 바로 뒤에 가까이 붙인 상태로 말이다. 어휴. 소름 돋는다 정말. 이미 긴장되어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상황부터 긴장이 벌써 극으로 치닫고 있었다. 감정이입을 하면 할수록 내 심장도 빨리 뛰고 있었다.

매장 주인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보복운전을 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다행인 건 그 바로 옆에 있던 다른 건장한 청년이 내용을 듣더니 같이 나가주겠다고 한다. 같이 나가서 차량 번호판도 확인하고 경고해주겠다고 한다. 그 사이에 차를 빼고 가라고 도움을 줬다. 정말 여자 입장에서는 크게 감사하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레이첼과 결국 함께 나간 남성은 그 트럭 남자에게 경고한다. 차량 번호판도 다 봤고 상황도 다 들었다. 경고하는데 가만히 기다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눈을 계속해서 쏘아붙이고 있었는데 레이첼 차량이 떠나자 그 트럭도 강하게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더니 도와준 청년을 가차 없이 쳐버린다. 게다가 영화 인힌지드 스포 중 일부를 말하자면, 이 남자는 반대편에서 오던 차에 부딪혀 바로 사망한다.

사실 이쯤되면 이 트럭 운전사가 왜 이렇게 광기 어린 행동을 하는지 우린 알 수가 없다. 원래 사이코패스인지? 아니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했는데 그게 무엇인지 말이다. 이 자는 얼마 전에 해고를 당했다. 실직을 당했고 돈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다. 그래서인지 영화 시작 초반에 이 남자가 어떤 집 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석유통과 도끼를 들고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자다 깬 집주인 부부를 처참하게 살해하고 석유에 불을 붙여 집을 폭발시켜버린다. 그리고 그 자리를 유유히 떠난다.

 

 

생각해보면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대도시는 그렇지만 주택 주거지역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긴 했어도 그를 잡진 못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레이첼이 경적을 울린 것이고 사과를 하지 않자 그는 어차피 잡힐 것이니 그전에 분노를 표출하려고 했던 것 같다. 

주차장에서부터 엄청난 추격으로 따라오는 남자를 레이첼은 겨우 따돌린다. 사실 차량이 부서질 뻔했지만 운전을 굉장히 잘해서 겨우 따돌리고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신고하기 위해 휴대폰을 찾는다. 하지만 휴대폰은 없다. 바로 그 남자가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다. 주유를 할 때 휴대폰을 차에 두고 내렸는데 차 문을 잠그지 않았고 이를 본 남자가 가져간 것이다. 더 극에 극을 더하는 부분은 이 남자의 휴대폰은 레이첼에게 남기고 온다. 그래서 전화 통화를 해서 경고를 하고, 본보기를 보이겠다고 한다.

결국 곧 만나기로 했던 변호사 친구를 레이첼이 아닌 그 남자가 만났고, 레이첼과 통화를 시킨 뒤 처참하게 살해한다. 이렇게 두 번째 살해가 발생한다. 여기서도 더 무서운 부분은 다른 손님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해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휴대폰으로 촬영은 했지만 그 누구도 말릴 수 없게 되었다. 사실 그 상황에서 나라도 감히 함부로 끼어들지 못했을 것 같다. 육중한 크기의 몸과 엄청난 파워와 압도적인 목소리로 말이다.

그렇게 계속되는 추격과 경고. 다음 살인 목표는 누구일까? 그 남자는 계속해서 레이첼을 압박하고 겁을 준다.

계속 다음 타겟을 요구하는 남자에게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해고한 클라이언트의 이름을 대 버리고, 당연히 그녀에게 갈 줄 알았던 트럭 운전사는 자신의 남동생에게 갔다. 남동생 역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부엌에서 칼을 들고 준비를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이것도 영화 언힌지드 스포 중 일부)

계속해서 쫓기고 아들 카일의 목숨을 가져가겠다고 경고하는 남자로부터 과연 레이첼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아들 카일을 지켜낼 수 있을까? 영화 언힌지드 결말은 아래에 작성하겠다. 결말을 미리 알고 싶지 않고 스포 당하기 싫다면 여기서 내용 확인을 중단하길 바란다.

결국 영화 언힌지드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레이첼은 레이첼 엄마의 집으로 아들 카일과 함께 가고, 위치 추적 장치 정보로 그 남자도 역시 따라오는데, 이 지역과 집은 레이첼이 잘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략을 잘 세워 그 남자를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영화는 이렇게 끝나지만 참 우리에게 많은 여운과 감상을 남기는 것 같다.

 

 

요즘 정말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울감도 극도로 심해지고 분노도 많이 표출되고 상승하는 중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만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미국에서도 이런 소재로 영화화되는 것을 보면 정말 전 인류에게 요즘 코로나를 포함해서 엄청나게 좋지 않은 영향이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자가 잘못된 것이고 사이코 패스일 수 있으며 레이첼이 크게 잘못한 것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둥글게 살라고 매번 조언해주지 않는가? 나 역시 이런 상황에서 경적을 울리고 욕하면서 나의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둥글게 살고, 피해 가고,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그런 삶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가정과 나의 아내와 나의 자녀들은 모두 소중하기 때문이다. 영화 언힌지드 줄거리 / 결말 및 감상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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