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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재방송 18회 승우 : 특정 공포 대상 문제에서 사회성 발달 부족 진단!? 본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8회를 재방송으로 다시 봤다.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한승우. 승우라는 아이인데 처음 소개하는 장면에서 너무 귀엽고 통통한 아이로 등장한다. 자기 소개를 하라고 했더니 뱃살을 직접 움켜쥐며 통통하고 키는 안 알려준다고 했다. 너무 귀여워. 매번 느끼는 부분인데 금쪽이 소개를 하면 모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볼수록 매력적인 승우. 게다가 승우는 놀라운 영재적인 측면도 있다. 바로 수학 계산인데 암산을 엄청 잘한다. 사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암산에 대해 소질이 있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손으로 직접 쓰는 것보다 머리로 계산하는 것이 재밌어서 일부러 암산을 하고 종종 틀리곤 했다.
221 곱하기 32를 물어보길래 장난하나 싶었다. 내가 암산을 조금 한다는 말은 두 자리수 곱하기 두 자릿수 정도도 해낼 수 있다는 의미로 암산을 조금 한다는 거였는데,
이 아이는 3 자릿수 곱하기 2 자릿수를 그것도 한 10초 걸렸나? 10초 도 안 걸려서 정확하게 맞췄다. 깜짝 놀랐다. 영재 발굴단 프로그램인 줄.
게다가 엄마가 한 술 더 떠서 4자리 곱하기 2 자릿수까지 성공했다고 한다. 도저히 10살 초등학교 2학년 3학년으로 보이지 않는 계산 실력이다.
하지만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이유는 계산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갑자기 짜증을 심각하게 내는 금쪽이 승우! 이유가 무엇일까?
엄마와 동생 둘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단지 내 놀이터를 가는 길에도 절대 나가기 싫다고 하고, 놀이터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하고 들어가기 싫어하길래 놀이터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다.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놀이터를 싫어하게 되고 동생들도 가지 말라고 하고 집에 들어가고 싶고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그런 증상이 있나 하고 나름 추측을 해봤다. 그러나 전혀 아니었다.
승우에게는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 증상이 있었는데, 트라우마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 그렇게 쓰는 용어가 아니라고 오은영 박사님이 설명해주셨다. 트라우마란, 엄청난 공포로 느낄만한 재난이나 심각한 사건을 겪고 경험한 후 발생하는 그런 심리적인 반응이라고 했다. 승우는 사실 강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고, 그 뒤로 저렇게 행동한다고 했다.
단지 내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승우의 키와 비슷한 골든 레트리버 강아지가 짖었고, 그에 놀란 승우가 그 뒤로 저렇게 행동한다고 했다. 즉, 트라우마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골든 레트리버는 우리가 알기로 아주 순하고 사람에게 친숙하며 물지 않고 오히려 맹견으로 역할을 할 정도로 똑똑하고 온순하고 사람을 돕는 강아지 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승우가 사실 무서워할 존재가 아닌데, 이를 부모님이 잘 설명해주고 관련 정보도 전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날 놀란 승우의 마음은 아직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동생들은 오히려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하고 다가가고 같이 논다. 만져보고 하는데 나이가 가장 많은 승우가 오히려 그 날의 기억으로 인해 다가가지 못하고 오히려 무서워하고 멀리 떨어진다.
집에 들어와서 엄마가 잘 설명하고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려고 해도, 강아지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힘들어하고 괴로워한다. 보는 내가 답답하고 안쓰럽다. 내 마음이 이런데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이렇게 특정 대상에 대해 공포감이 강하고 지속될 경우에는 체계적 탈감작화 라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님이 말하는 체계적 탈감작화는 특정 공포 대상에 대한 직면 강도를 점차적으로 높여 나가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 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것이면 먼 거리에서 작은 강아지를 보여주고, 작은 강아지의 사진을 보여주고, 그리고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또 보여주고 하면서 그 해당 공포 대상에 대한 공포 강도를 줄여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오랜만에 친한 친구들이 승우네 집에 놀러 왔다. 내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시절 우리는 우리 집 또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가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내가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친구들과 함께 집 구경도 하고 방 구경도 하고 모여서 게임도 하고 놀고, 어머님께서 주시는 간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친구네 집에서 떠나기도 싫어했다.
반대로 우리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오더라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같이 소개하고 놀고먹고 즐겼는데 승우는 조금 다른 행동을 보였다.
친구들이 방에 들어오자, 친구들에게 책상 근처에 오지 말라고, 절대 만지지 말라고 블록에 만지지 마!라고 종이를 붙여놓는가 하면, 친구들이 같이 어울려서 놀아야 하는 분위기인데 엄마를 찾다가 엄마가 나가려니 소리를 지르며 따라간다.
게다가 엄마가 나가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갑자기 뒷걸음질치고 방을 나가버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제 오냐고 하거나 현재 재미없다고 대놓고 말을 해버린다. 옆에 있던 친구들이 다 들었는데 아마 기분이 조금 상했을 것 같다.
이런 현상을 다 함께 지켜보고 오은영 박사님이 설명해주길 승우는 청각과 시각이 예민한 아이 같다고 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상황에서도 친구들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이 듣는 것보다 더 크게 들리고 시끄럽고 혼란스럽게 느껴져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해 방을 나가는 것 같다고 했고, 골든 레트리버를 멀리서 봤을 때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시각이 예민하기 노란 색깔만 봐도 놀라고 강아지 비슷한 물체만 봐도 무서워한다고 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정형돈이 메모한 노트에 비슷하게 적어 다들 놀랐다.
그리고 계속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님의 새로운 의견이 나왔다. 단순히 특정 대상에 대해 공포 증상이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개념이 승우는 부족하고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즉, 사회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이다.
두 가지 가설을 내세웠는데, 첫 번째는 우선 공포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사회성 발달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개에 대한 공포 증상과 사회성 결여의 순서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가설은 오히려 강아지에 대한 공포 증상과 관계없이, 애초에 승우가 사회성이 부족하여 본질적으로 이런 상황들을 마주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별개로 강아지에 대한 공포 증상이 생겼다는 말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승우를 개인적으로 갑자기 따로 스튜디오 뒤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만나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거의 금쪽같은 내 새끼 사상 최초로 녹화 도중 녹화를 중단하고 스튜디오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우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엄마를 너무 오래 기다려서 엄마도 같이 와서 이야기하게 하는데 이 상황에서도 오은영 박사님은 무언가를 감지한다.
그리고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알려준다. 그렇게 아이를 진정시키면 도움이 안 되고 자극을 줘서도 안되고 말을 너무 많이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승우의 본심, 승우의 속 마음을 알아볼 시간이다. 이런 과정이 되게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 승우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별로 재미가 없다고 했고 오히려 혼자서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게 즐겁다고 했다. 그리고 승우는 엄마가 너무 좋다고 했다.
엄마랑 놀 때가 가장 좋고, 엄마가 너무 좋아서 엄마가 회사를 아예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 이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기쁘면서도 얼마나 슬프고 미안할까?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와 함께 계속 있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질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는 가장 주된 이유! 오은영 박사님의 처방 시간이다! 금쪽 처방을 통해 처방을 받은 아이와 엄마와 가족들이 노력해서 금쪽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까지 이런 모습과 과정이 너무 좋다. 그리고 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우선 이번에는 방법이 가족 드라마를 함께 시청하라는 내용이었다.
아이가 티브이나 스마트폰을 하면 안 된다고 요즘 말을 하는데 그와는 관계없이 우선 막장 드라마가 아닌 사랑과 애정이 가득한 평화로운 그런 일상의 가족 드라마 시청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상황을 설명해주고 저런 상황에서는 어떤 기분이 들겠구나 하면서 알려주면 아이는 시각적으로 예민하기에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그럴 때 느끼는 감정이나 대사, 대화 등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아지에 대한 공포심을 줄여주기 위해 위에서 언급했던 체계적 탈감작화를 진행했다. 골든 레트리버 패널을 사이즈 별로 준비해서 작은 것부터 그리고 멀리서부터 승우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보여주고 다가가게 했다.
또한 밖에 외출해서도 지나가는 작은 강아지를 만져보고 가까이 가보고 하면서 조금씩 그 공포감이 줄어드는 승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짜 이때 조금 소름 돋았다. 승우가 너무 그 사이에 발전한 모습을 보고 대견하기도 하고 감동적이었다.
또한, 승우가 오은영 박사님 사무실을 찾아가서 상담을 잠깐 받아봤는데, 승우가 박사님을 어색해하는데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떨구니깐 오은영 박사님이 설명해주셨다. 조금 어색하다. 쑥스럽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면 더 마음이 편하고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자세가 너무 구부정하고 올바르지 않아서 또 언어가 잘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올바른 자세를 알려주고 항상 곧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보라고 했다. 이 역시 맞는 말인 것 같았다. 나도 요즘 자세가 안 좋아서 허리가 아픈데....
중요한 건 실제로 연습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승우는 엄마와 아빠가 열정적으로 함께 노력하고 도와주기에 금방 나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보기 좋은 승우네 모습이다.
그리고 한꺼번에 친구들을 많이 초대하기보다는 일대일 상황부터 시작하고 연습하는 게 좋다고 해서 예쁜 여자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레고를 하고 놀고 더 나아가서 단지 내 놀이터까지 나가서 그네도 같이 타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에 가능한 부분이었겠지만 생각보다 이렇게 변화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금쪽이 승우가 열심히 노력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엄마가 금쪽 이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헌신하고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엄청난 애정과 사랑과 인내심! 그리고 승우의 노력! 너무 보기 좋았다. 이번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18회 재방송을 보면서 우리 아이를 위해서 나는 얼마나 노력하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대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짜증 내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아이 시선에서 아이 눈높이에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다음 주 금쪽같은 내 새끼 주제는 틱 장애를 앓고 있는 금쪽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틱 관련 증상에 대해서도 궁금해했었는데 신기하게 이런 부분을 또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님이 다룬다고 하니 좋으면서도 금쪽이가 괜찮을지 걱정이 앞선다. 다음 주도 꼭 시청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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