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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16회 재방송 : 청춘기록이 끝났다! 해피엔딩의 결말일까? 결국 다 헤어지는 줄거리로 진행될까? 청춘기록 후속은 산후조리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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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16회 재방송 : 청춘기록이 끝났다! 해피엔딩의 결말일까? 결국 다 헤어지는 줄거리로 진행될까? 청춘기록 후속은 산후조리원!?

호빵파는농부 2020. 10. 28. 23:23

드디어 청춘기록 마지막 회. 16회. 으악! 바로 전 날이긴 했지만 청춘기록이 끝나버린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15회 재방송 줄거리와 내용을 되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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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15회 재방송 : 박소담의 이별 통보! 하지만 박보검은 헤어지기 싫다!? 마지막회를 앞둔

마지막 최종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청춘기록 15회 재방송 시간이 돌아왔다. 아 정말 초반에 너무 빠른 전개로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이렇게 또 끝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고 허전해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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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보했고 헤어지기 싫어한 혜준이었는데 과연 다시 재결합에 성공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는 것일까?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좋지 않다. 진우가 고민이 있어 혜준이를 놀이터로 불렀는데, 어쩌면 좋냐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도 너처럼 되는 거지 뭐겠냐. 답은 정해져 있다. 답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싫고 인정하고 싶지 않단다. 그리고 그 답은 이별이라는 것이다. 에휴. 말만 저렇게 하고 해나랑 헤어지지 않을 줄 알았다. 이 장면을 보는 순간에는 말이다.

그리고 해효도 불러서 해효와 속 깊은 이야기를 한다. 해효는 나름 이제 정하를 빼앗으려 하거나 혜준이가 이별하길 바라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정말 속 마음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혜준이는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 단 한 사람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위로해주지 못하면서 감히 내가 누구를 위로하며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겠다는 거냐며 속상해한다.

그리고 결국 지난 회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는 장면으로 넘어온다. 헤어질 수 없다는 혜준이와 함께 빗속을 헤치고 붕붕이 BMW를 타고 온 전망 좋은 주차장. 여기 어디인지 궁금하다. 왜 복선과 같이 미리 준비하고 알아차릴 수 있게 말을 해주지도 않고 바로 헤어지자고 했냐는 혜준이의 말을 시작으로 둘은 진지한 대화를 한다.

혜준이가 노력하겠다고 했다. 혜준이는 덕분에 성장했다고 한다. 정하도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정하는 결국 말한다. 우리에게 남은 일은 잘 헤어지는 일이라고. 잘 헤어지는 일만 남아있다고 말이다. 아이고... 헤어지는구나ㅜ

그리고 정하는 덧붙인다. 너에게만큼은 아름답게 기억되고 싶다고 말이다. 진심으로 느껴졌다. 나도 그렇고 혜준이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더이상 붙잡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아이고 슬퍼라. 저 꽃사슴 같은 눈망울은 어찌할꼬

한편 요즘 잘나가는 우리 혜준이 할아버지! 사진을 찍으러 진우의 지인이 하는 스튜디오로 왔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데 혜준이의 아빠와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자 사진작가 형이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꼴을 가만히 볼 수 없는 진우는 저 아저씨는 돈 되는 건 그냥 다 찍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나중에 스튜디오 차리면 와주실 거냐고 묻는데 당연히 간다고 한다. 역시 인맥이라고 하며 말이다.

혜준이가 방에서 정하와의 추억거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엄마가 들어온다. 그리고 식사를 언제하면 좋겠냐고 하는데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혜준이를 보고 엄마는 바로 눈치챈다. 헤어졌냐고. 아이고. 엄마도 슬프겠다. 본 적은 없지만 아들이 정말로 사랑했던 것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도 보며 다 컸다고 좋아하셨을 텐데 말이다. 이별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이 있는 법이니깐.

한편 박도하는 매 회차마다 조용한 날이 없다. 갑자기 여자들이 찾아왔다. 누군가 했더니 박도하와 이태수 대표가 자주 갔던 술집의 그 여자들이다. 이태수 대표는 박도하가 조용히 스트레스 풀 장소로 제공했던 것 같은데 박도하가 그렇게 자주 갈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리고 가서도 하도 욕을 하고 좋지 않은 행동을 하니 여자들이 그걸 빌미로 돈을 받으려고 한다.

 

 

무려 5억. 물론 결국 이태수 대표가 잘 해결해주었다. 회차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태수 대표와 박도하가 완전히 몰락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다.

혜준이는 이제 엄마가 해효네 집에서 일하지 않았으면 한다. 해효네 집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엄마가 그냥 편하게 쉬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나 역시 그런 마음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혜준이처럼 성공하지 못해서 그렇게 지원을 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못한다. 나도 엄마 차도 사드리고 집도 사드리고 오피스텔도 사드리고 사업장도 내드리고 싶다. 언제쯤 가능하려나....ㅜ

혜준이의 제안으로 해효와 진우와 함께 오랜만에 셋이 농구를 즐긴다. 이 모습을 보니 내 어릴 때가 생각이 났다. 나도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함께 자라면서 친한 친구들과 아무 때나 연락해서 만나고 잠깐 집 들어가기 전에 만나고, 잠들기 전에 잠깐 나와서 수다도 떨고 그랬다. 남자치고 왜 이렇게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고 노냐고 엄마가 뭐라고 한 적도 있지만 나는 그게 좋았다. 이 장면에서 그런 나의 과거 모습이 회상되어 좋았다.

농구를 신나게 즐기고 혜준이는 옥상에 올라 혼자서 생각해본다. 그리고 숙제는 빨리 끝내야 마음이 편해진다며 "숙제"를 마무리 지으려는 다짐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숙제는 바로 군대겠지 아마도?

해효는 진우와 할 말이 있다. 그래서 따로 불러서 술을 마신다. 요즘 들어 서운하게 혜준이와 비교한 말들도 바로 잡으려고 하고, 그리고 동생인 해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도 말해본다. 자신은 그저 듣기만 하겠다고 지켜보기만 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너의 몫이라고 말이다. 멋진 친구!

그리고 해효의 멋짐이 한 번 더 터진다.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한다. 비록 엄마가 자신의 인스타 계정을 함부로 조작해서 화가 났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혼자서 다 하려고 했던 자신의 모습에 이미 엄마의 공이 들어가있었고 그 부분 역시 자신의 일부라고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지만 군대를 간다고는 미리 말하지 못하고 침대에 편지를 남기고 지방 촬영이라고 말하며 떠난다. 안아주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진우는 마음을 먹은대로 바로 해나를 만났다. 그리고 이제 헤어지자고 말한다. 이제 너의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말이다. 해나는 하염없이 운다. 예전 같았으면 다시 붙잡았을 텐데 진우도 마음을 굳게 먹었다. 그리고 헤어진다.

진우의 요청대로 진우 엄마는 해효네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해효 엄마는 진우 엄마가 진우를 통해서 그 사실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재밌게도 진우 엄마는 다르게 해석하고 말한다. 그래서 더 웃긴 상황이 연출되었다. 마지막 회차까지 웃겨주시는 진우 엄마!

거기에 덩달아 혜준이 엄마도 그만둔다고 말한다. 도대체 왜 둘이 같이 이러냐고 자기 똥 먹이는 거냐고 하지만 혜준이 엄마는 혜준이가 그렇게 요청했다고 한다. 혜준이가 잘 나가는 것을 해효 엄마도 이제 알기에 더 이상은 붙잡기가 어렵다. 하지만 서운하다고 제발 와달라고 한다. 아마 못 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혜준이가 소집한 가족회의! 혜준이는 군대가는 것을 통보하기 위해 소집한 것인데 경준이 때문에 이야기가 자꾸 다른 곳으로 빠진다. 결국 군대를 갈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정한 내용이라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애가 타게 기다린 민재 누나에게 드디어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는데, 군대를 갈 것이라고 말한다. 민재 누나는 황당해하고 어차피 네 마음대로 할 거니까 알아서 잘 가라고 하지만 혜준이는 말한다.

 

 

군대 포함 3년 재계약 조건으로 하자고. 이 말을 듣고 민재 누나는 표정관리를 못하는데 이때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다고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4년 계약에 3대 7로 가자고 한다. 3 대 7이 과연 누가 3인 것일까? 혜준이가 3인가?

해효는 군대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정하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근데 제대로 하지 못한다. 내 생각에 군대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이 예전에 너를 좋아했다. 뭐 그런 말을 하려고 한 것 같은데 버스가 와버려서 정하가 그냥 떠나버렸다. 뭐야. 김새네.

아까 위에서 말한대로 해효는 침대에 몰래 편지를 두고 엄마에게 지방 촬영이라고 거짓말하고 아침 일찍 집을 떠난다.

그리고 해효 방에 올라왔다가 편지를 보고 엄청 울게 된다. 신애라 물론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장면에서 약간 조금 웃기다고 해야 하나? 어색했다. 나도 울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신애라 연기가 조금 웃기?게? 되어서 울지 못했다.

오히려 이 장면에서 조금 눈물이 났다. 혜준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마지막으로 보내기 위해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찾았다. 거의 마감 시간이라 사람도 없었는데 갑자기 청소부 아저씨가 사인을 요청하신다.

 

 

혼자 있는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은데 자기 손주가 엄청난 팬이라 사인을 받아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이렇게 부탁한다고 말이다. 아, 할아버지 너무 사랑스럽고 멋지다. 그리고 혜준이의 대응도 너무 멋지다. 모든 공인과 연예인들의 성품이 다 저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 혜준인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말한다. 군대를 가게 되었다고.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이다. 이때 팬들의 엄청난 댓글이 쭉 이어졌는데 빵 터지는 댓글도 몇 개 있었다.

그리고 2년 후! 라는 자막과 함께 정하가 새로 뽑은 듯한 BMW 차량을 몰고 나타난다. 잘 나가고 있다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게다가 예전에 같이 일하던 수빈이도 정하 밑에서 일한다! 오랜만에 보네! 근데 약간 이렇게 될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그 샵에서 줄 잘 서라고 하는 말들 계속하고 나중에 언니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하는 그런 수빈이의 발언들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 머리스타일도 바뀌고 달라 보이네!

그리고 혜준이는 여전히 잘 나간다. 모두의 우려와는 다르게 2년 후에도 전혀 풋풋함이 사라지지 않았고 미안해 사랑해 작가님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유명하고 잘 나가는 작가님의 작품을 드디어 하게 되었다는 민재 누나의 발언과 함께 웃으며 등장한다.

 

 

민재 누나 스타일도 더 멋지게 바뀐 것 같다. 혜준이가 군대에 들어가 있는 동안 열심히 즐기신 것 같다.

할아버지도 잘 나간다. 아카데미에서 매년 진행하는 시상식에서 공로상 수상을 하며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여기서 내 눈물샘이 터졌다. 아들 영남이에게 못했던 것들과 미안한 마음, 그리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잘해주겠다는 그런 말들인데, 내가 울고야 말았다. 아들 영남도 울었지만 아들 영남이 울기 전부터 내가 먼저 울었다. 흑흑 슬프다.ㅜ

살아온 만큼 저도 갚으려고 한단다ㅜ 흑흑 왜 이렇게 슬프고 감동적이게 말 잘하시냐 할아버지ㅜ

영남도 너무 울어서 부인이 그만 울라고 한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울어야 하는 이 집도 그렇고 우리 집도 그렇고 남자가 더 감상적이고 감성적이고 더 눈물이 많다. 나이 들면 그렇다는데ㅜ 나이도 들었나 보다ㅜ

그리고 눈물 흘린 김에 아빠는 혜준이에게 사과를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니 혜준이도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실 표현이 아주 좋았다. 말투가 평상시에 좋지 못한 아빠인데 여전히 서투르긴 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그런 대사였다. 역시 나도 울었다.

그리고 혜준이도 울었다. 흑흑 청춘기록 마지막 회에서 이렇게 다들 울리는구나. 아이고 눈물이 멈추질 않네ㅜ

진우의 머리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아주 차분해졌다. 예전 스타일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나는.... 여전히 셋은 친하고 여전히 해효와 혜준이는 잘 나가는 것 같다. 다행이다.

 

 

그리고 여전히 셋은 저렇게 놀이터에서 만나 진솔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 나도 친구들 만나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이게 뭐냐ㅜ

화창한 어느 날 촬영장에서 아주 운명적으로 만난 두 사람. 놀라긴 하지만 사실 서로 알고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누가 출연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놀라는 건 오히려 혜준이만 놀랄 것 같은데 둘 다 놀라는 표정이다. 그리고 기뻐한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저렇게 또 다정하게 둘이서 산책을 즐기며 예전과 같은 말투와 비슷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다. 오픈 결말이지만 둘이 다시 사귈 것 같지는 않다. 그냥 가슴 따뜻해지고 뿌듯하고 훈훈한 느낌을 주는 그런 결말이었다. 이렇게 청춘기록이 16회로 마무리되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름 즐거웠고 재밌었고 감동적인 그런 드라마였다. 나에게 기억이 될 충분히 가치 있는 그런 드라마였다. 청춘기록 후속작으로 어떤 드라마가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대박!ㅋㅋㅋ

tv.kakao.com/v/s03b7UKtQBMoadwCPMvta2k@my

드라마 제목이 산후조리원? ㅋㅋㅋㅋㅋ 엄지원 주연이다. 아니 일단 산후조리원! 출산! 임신! 나와 와이프가 공감하고 관심 있는 주제이기에 이 후속 드라마도 무조건 보게 될 것 같다. 몇부작인가 해서 봤더니 8부작이라 짧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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