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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2회 재방송 : 달미와 도산이가 드디어 만난다? FFF 뜻? 욕은 아님ㅋㅋㅋㅋㅋㅋ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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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2회 재방송 : 달미와 도산이가 드디어 만난다? FFF 뜻? 욕은 아님ㅋㅋㅋㅋㅋㅋ

호빵파는농부 2020. 11. 6. 23:11

매주 토요일 일요일 주말 밤 9시에는 tvN에서 드라마 스타트업을 볼 수 있다! 주말에 딱히 볼 게 없었는데 드라마 스타트업 1회 재방송을 보면서 완전히 꽂혀버렸고, 스타트업 2회 재방송도 볼 수밖에 없었다. 아직 스타트업 입문을 하지 않았다면 1회 재방송 및 줄거리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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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1회 재방송 : 첫방송으로 살펴본 드라마 스타트업 인물관계도와 줄거리, 시청률

드디어 드라마 스타트업이 시작되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중 1인으로 스타트업 이라는 드라마가 곧 시작된다고 했을 때 잔뜩 기대가 된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내가 속한 업계를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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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물관계도와 간략한 줄거리, 그리고 스타트업 용어들에 정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첫 장면은 지평이가 (순둥이가) 할머니를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사실 이 장면부터가 벌써 감동이긴하다. 엄청난 감동이지. 자신이 어릴 때 도와줘서 겨우 살았고 그 덕에 자본금도 조금 마련할 수 있었던 지평.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던 고아였는데 처음으로 본 할머니가 난생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도움 덕분에 지금 근사하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는데 드디어 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으니 이 자체가 감동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 은혜를 갚고자 자신의 명함을 남기고 꼭 연락을 달라고 하면서 떠난다.

한편, 달미는 슬프다. 언니 인재에게 너무 질러버린 부분에 대해 후회하면서도 인재보다 하루만 딱 잘 나가는 척을 하고 싶다고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이 선택한 그 선택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그걸 보여주지 못하면 아빠를 선택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 되어버리고, 아빠를 욕보는 인재에게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슬프다ㅜ 아빠 그러게 왜 병원 안 가셨어요ㅜ 달미 아빠 죽음에 대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으면 1편을 꼭 보길 바란다. 달미 아빠는 돌아가셨다.

결국 부탁을 전혀 할 생각이 없었던 할머니는 달미의 눈물을 보고 다시 지평을 찾아온다.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예전에 만들었던 가상의 인물인 남도산을 찾아달라고 한다. 달미를 꼭 만날 수 있게 말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라고. 지평은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찾아보려고 한다. 할머니께 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한편 인재와 달미의 삶은 너무나도 다르다. 정말 그 어린 날에 선택한 차이로 인해 달미는 이렇게, 그리고 인재는 부자 새아빠를 만나면서 호강하고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물론 엄마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 장면까지만 봤을 때는 송선미가 연기하는 달미 엄마 역할, 그리고 인재 엄마 역할이 굉장히 보기 싫었다. 조금 뭐랄까. 돈은 많을 수 있지만 굉장히 싸구려 느낌이었다. 하지만 인재가 달미 이야기를 꺼내자 표정이 바뀐다.

달미는 달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삶을 살고 해낸다. 자신이 계약직으로 있는 커피회사에서 지점 지원을 갔는데 하필 그날 팬미팅이 잡혀있었고, 이를 기회로 삼아 달미는 최선을 다해 최고 매출을 찍어보려고 노력한다. 대단하다. 사실 나 어릴 적 모습이 겹쳐 보였다. 나도 처음 아르바이를 한 곳에서 저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열심히 노력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역대 최대 일매출을 달성해낸다. 다들 엄청나게 축하해주고, 드디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 것 같다며 설레발을 친다. 과연.... 그럴까?

FFF: Family, Friends, Fools. 스타트업 시작 단계에는 Family(가족), Friends(친구), Fools(바보)만이 투자를 한다는 뜻의 용어이다. 이게 이번 드라마 스타트업 2회 부제목이다. 조금 공감이 되긴 한다.

한편 도산이는 함께 창업했던 공동창업멤버이자 동아리 친구들인 용산이와 철산이와 혹시라도 코다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우승하면 미국을 가야 하니 비행기표를 끊어놓자고 설레발을 친다.

 

 

여기도 설레발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다. 진지한 모습도 그리고 구수한 사투리도 너무 재미있고 마음에 든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ㅋㅋㅋㅋㅋ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아버지와 어머니. 도산이의 부모님이자, 삼산텍 투자자이다. 초기 시드머니 투자자.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지 않으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경고하며 들이닥친 것이다.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으니까.

아버지 앞에서 열심히 인공지능과 이미지 인식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을 하는데 망했다. 아빠를 토일렛. 화장실 변기로 인식해버리는 오류가 발생하 것이다. 물론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진행하느라 그렇게 된 것인데 기분이 상해버린 아버지의 마음은 되돌릴 수가 없다. 엄청나게 맞는다. 

결국 투자금은 회수되기로 했고, 도산이는 사무실에 남은 집기들을 중고나라와 당근 마켓에 팔면서 서버 유지비용을 내보자고 제안한다.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박찬호 선수의 사인볼도 올렸는데....

거기에 적힌 자신의 이름으로 검색이 된 것이다. 달미가 그토록 찾던 남도산의 이름의 글이 발생했고! 달미는 바로 댓글을 단다.

그리고 인증사진을 보자마자 확신을 한 달미는 보고싶다고 적어버린다. 당장 만나자고! 하지만 도산이는 이게 무슨 영문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사인볼을 중고로 잘 팔기 위해서 우선 연락을 하고 만나러 간다.

달미를 눈 앞에 두고 말을 걸려는 찰나! 지평이 나타나 도산을 데리고 가버린다. 도산은 지평을 잡지에서 봤기 때문에 자신에게 투자를 하려고 하는 줄 알고 일단 따라간다.

하지만 팩트는 그게 아니다. 지평은 과거 도산의 이름을 빌려 달미와 주고받았던 편지를 도산에게 보여주고, 내용과 사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다. 그리고 부탁한다. 하루만 대신 멋진 남도산의 모습으로 달미를 만나 달라는 것.

이 와중에 달미는 인사팀장님의 부름에 한껏 기대를 하고 찾아뵈었는데 전혀 기대와 다른 말이 나왔다. 퇴사를 하라는 것. 그리고 다시 계약을 연장해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이다.

 

 

당연히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기대한 달미는 실망 한다. 당연하다. 그 이유도 너무 어이가 없다. 고졸이라서..... 이게 말이야 방귀야. 하지만 어느 정도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내용이다.

지평은 내용을 설명하고 사례까지 하겠다고 한다. 금전적인 사례를 할 생각이었고 그게 이들에게 실제로 제일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도산은 지평의 의견은 거절하면서 샌드박스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오히려 역제안을 한다. 하지만 거절당한다.

계속되는 거절에도 남도산은 샌드박스로의 입성이 아니면 자신도 도와줄 수 없다고 하니 지평이 말을 한다. 사실 얼리라서 투자를 꺼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사업계획서도 다 읽어봤고 기술적인 부분도 확인을 했다고. 하지만 자신은 여태까지 1000개 이상의 회사에서 투자유치를 제안받았으나 거절을 다 했고, 그중에서 10개도 안 되는 기업만 추렸었다고 한다. 그중 4개가 성공했다고 하며, 나머지 거절한 회사 중 잘 된 케이스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그 기록을 깨고 싶지 않기에 더더욱 투자할 수 없다고 말한다. 냉정하지만 정확하게 말한다.

한편 도산을 만나지 못했고 결국 언니를 만나러 혼자 갈 생각에 슬픔에 빠져있는 달미에게 할머니는 또다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말을 하신다. 달미야. 너는 코스모스야. 지금은 봄이고. 너는 아직 필 때가 아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라고 말이다. 아, 할머니 너무 말을 예쁘게 하신다. 어떻게 이렇게 말을 예쁘게 하시지?? 시집 좀 읽고 책 좀 읽어야 하는데 큰일이다ㅜ

결국 달미는 할머니가 사주신 옷과 구두를 신고 최대한 예쁘게 단장하고 언니를 만나러 스타트업 소셜 행사에 참여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숨고 싶다. 슬픈 상황인데. 누가 오는 것 같다?

두둥!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모델 핏으로 등장하는 남! 도! 산! 남도산이 등장했다. 그것도 달미 바로 앞에! 사실 남도산을 연기하는 남주혁은 찾아보니 모델 출신이다. 그래서 모델 핏과 그 압도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 멋지다 멋져.

이 구도 너무 멋지지 않나? 마치 달미가 갑자기 신데렐라가 되고 도산이가 왕자님으로 달미 앞에 나타난 것만 같다. 모두의 부러움과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면으로 드라마 스타트업 2회 재방송이 끝이 난다. 이러면 우리가 또 3회 예고편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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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국 둘이 만난다. 그리고 둘이 데이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지평이 도와주는 것 같은데. 그럼 이제 또 삼각관계가 시작되겠군. 거기에 인재까지 4명의 관계가 아주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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