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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타트업 1회 재방송 : 첫방송으로 살펴본 드라마 스타트업 인물관계도와 줄거리, 시청률 및 촬영지! 그리고 샌드박스 뜻? 본문

드라마로 마음정화 안구정화

드라마 스타트업 1회 재방송 : 첫방송으로 살펴본 드라마 스타트업 인물관계도와 줄거리, 시청률 및 촬영지! 그리고 샌드박스 뜻?

호빵파는농부 2020. 11. 5. 00:42

드디어 드라마 스타트업이 시작되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중 1인으로 스타트업 이라는 드라마가 곧 시작된다고 했을 때 잔뜩 기대가 된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내가 속한 업계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보니 얼마나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을 잘 그려낼까, 그리고 또 어느 부분은 잘못 해석되어 현실과 동떨어진 전개가 되진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과 기대가 섞인 채 말이다.

스타트업! 젊은 느낌으로다가 인트로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인트로 이후에도 지금은 아직 그렇게 발전되지 않은 드론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안에서의 메인 기업인 샌드박스의 드론 축하 공연을 보여줬다. 하지만 조만간 저렇게 보여질 수 있긴 할 것 같다. 많은 규제와 법안이 제대로 마련되면 말이다.

시작은 역시 인공지능 비서로 시작한다. 요즘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이제 인공지능 개인 비서 스피커는 꽤 대중화가 된 것 같다. 우리 집에도 제조사별로 3대가 있다. 모두 플러그가 뽑혀 있는 것이 문제.

배수지가 드디어 등장! 배수지의 드라마에서의 인물 이름은 서달미. 다 찢어진 구두에 매직으로 칠을 하며 면접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첫 등장 모습이다. 딱 첫 모습만 봐도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배우 강한나가 연기하는 드라마에서의 역할은 원인재. 사실 원인재가 아니다. 서인재다. 곧 보면 알게 된다. 아주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임을 역시 바로 보여주는, 그리고 잘 사는 집안임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시작한다.

이게 샌드박스 스타트업 행사가 열린 장소인데, 위치상으로는 딱 봐도 노들섬이다. 한강대교 지나가고. 지금은 저렇지 않지만 충분히 미래에는 저렇게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저런 스타트업 행사들이 열리는 그런 장소로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구상과 디자인이다.

이런 강연 장소들. 나도 사실 굉장히 많이 가봤다. 단 한번도 질문을 직접 손들고 해 본 적은 없지만 유료 강연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이 들면 바로 찾아갔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열린다. 아쉬운 부분이다.

이 분! 처음에는 그냥 3인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샌드박스에 대해 설명해준다. 샌드박스. 용어이다. 말하자면 IT 용어라고 할 수도 있고 규제와 법안과 관련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샌드박스. Sand Box. 즉, 모래사장이다. 우리가 놀이터에서 놀 때 보면 모래가 바닥에 깔려있다.

 

 

나 때는, 라떼는 그랬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에는 동네 놀이터가 대부분 모래밭이었다. 왜 모래밭이냐면 놀면서 넘어지거나 쓰러지면 다치지 말라고 있는 모래밭이다. 그게 바로 스타트업과 같은 신생 회사들, 그리고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규제나 관련 법안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잠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다. 마음껏 개발하고 발전시키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그 의미를 이 아주머니가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 아주머니. 뒤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발표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발표권을 얻은 서달미. 서인재, 아니 원인재 대표에게 살면서 이기적인 선택을 한 적이 없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느냐고도 말이다. 모두가 원인재 대표로 알고 있는데 이름을 서인재라고 마음대로 바꿔 부른다. 자, 이제 출생의 비밀이 또 나오나 싶었다. 사실 이쯤 너무 뻔한 스토리일까 봐 그만 보려고 했다.

어린 시절의 달미네 집. 아빠와 엄마는 싸우고 있다.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믿어달라고. 지원해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엄마는 절대 거절. 만약에 사업을 진행할 거면 이혼부터 해야 한다고 아주 완강하게 말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인재와 달미도 다 듣고 있다.

집에서 나와 할머니한테 찾아간다. 할머니는 동네에서 핫도그 장사를 하신다. 아빠와 엄마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 것을 할머니도 알지만 딱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인가 보다. 하지만 달미는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뒤에서 돈을 만지작 거리며 쳐다보는 한 학생. 한지평이다. 남자 주인공 중 한 명. 배우 김선호가 연기한다. 위 모습은 어린 시절의 한지평이고 아까 위에서 첫 등장에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하던 잘 나가는 스타트업 팀장이 바로 한지평이다.

아빠가 사직서를 내고 이혼을 할가봐 걱정이 된 두 딸은 아빠의 회사까지 몰래 따라간다. 하지만 그때 보게 된 장면은 회사 대표에게 엄청나게 구박받고 실제로 맞고 있는 아빠의 불쌍한 모습이었다.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두 딸은 조용히 울음을 참고 숨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다.

집에 와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아빠가 사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엄마에게 요청한다. 하지만 그런 달미의 발언에 엄마는 너무 화가 나는 답변을 한다. 한 천만 원 위자료로 준다니? 그거나 받을 수 있음 받고 오라고 해라. 돈이 최고다. 돈이 없으면 너네 학원도 못 간다. 이런 발언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발언을 들어버린 아빠. 

이혼하자고 말한다. 결국 둘은 갈라서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묻는다. 엄마 따라갈래? 아빠  따라 갈래? 아, 얼마 전 종방 된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안정하 역할도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했는데, 비슷한 이유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런 이혼 가정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요즘 이혼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주변에 없고 공감할 수 없지만 말이다.

한편, 아까 핫도그 집에서 보였던 한지평은 혼자서 원룸을 알아본다. 그리고 주식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보자 중개인이 실제로 굴려보라고 계좌를 파라고 한다. 하지만 지평은 엄마도 아빠도 없다. 고아이다. 불쌍하다.

그리고 그날 밤, 비가 오는데 원룸을 알아보고 있는 지평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할머니가 본다. 그리고 불쌍하다고 자신의 가게가 비어있으니 가서 자라고 열쇠를 건네주고 간다.

처음에 거절하다가 들어간 지평. 몸을 다 녹이고 주변을 살피다가 우연히 돈이 들어있는 돈 통을 보게 된다. 엄청나게 고민을 하는 듯한 표정이 잡혔고, 나 역시 당연히 돈을 들고 도망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머니 역시 아침에 일어나 돈 통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헐레벌떡 뛰어가서 돈 통을 확인하다. 근데 돈이 있다. 아주 그대로. 그래서 기쁜 나머지 기도를 하고 감사하다고 하는데 지평이 나타난다. 왜 그런 것을 두고 다니냐며 자신이 가져갈 뻔했다고 말이다.

이 일을 계기로 할머니는 지평을 좋게 본다. 그리고 지평에게 통장 계좌를 만드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까막눈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계좌까지 관리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왜 자신을 이렇게 믿냐고 하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말한다. 넌 순둥이니까.

한편, 달미는 할머니에게 울며 온다. 엄마가 언니를 데리고 떠났다고 말이다. 불쌍하다. 어린 나이에 가장 친하게 지내고 의지하던 언니가 엄마와 함께 떠났으니 말이다. 이혼도 이혼인데 언니가 떠난 것이 아마 달미에게는 컸던 것 같다.

이런 달미가 불쌍해진 할머니는 지평에게 편지를 부탁한다. 남자 친구로 할머니가 불러주는 내용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편지를 써달라고. 펜 팔을 요청한 것이다. 말하자면. 역시 거절하다가 결국 다 들어주는 순둥이 지평이.

수학 경진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남도산의 기사를 보고 이름은 남도산으로 한다. 그리고 보낸 편지에 눈치를 전혀 채지 못하고 좋아하는 달미. 역시 순수하다. 아빠는 할머니가 썼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리고 할머니께 감사하다며, 1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자신이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아내와 인재까지 모두 데려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아빠 멋지다. 그냥 이혼한 상황에서 자신이 잘 살아보겠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가족들과 함께하기 위함임을 말하는데 멋졌다. 멋진 아빠다.

그때부터 열심히 전단지도 돌리고, 사업 설명회도 다니며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 살짝 보이는 저 칠판에 적힌 배달 닷컴 사업!!! 배달의 민족 초창기 모습인가 보다. 아이고 선견지명 대단하시네!

그리고 인재는 이제 말한다. 자신은 미국으로 간다고. 엄마가 재혼을 했는데 새 아빠가 엄청난 부자라 너무 좋다고 말이다.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서인재가 아니라 원인재라고. 결국 달미는 인재와 싸운다. 하지만 그게 다. 결국 떠나고 만다.

그런 과거를 회상하며 달미가 인재에게 그런 질문을 했던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 설명회가 끝나고 달미와 인재는 개인적으로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동안의 회포를 푸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내용을 다 듣더니 인재는 달미가 불쌍하다고 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해 후회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네가 후회할 것 같다고 말이다.

인재의 재수없는 발언에 달미는 거짓말을 해버린다. 도산이라는 아이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아주 우수한 인재라고. 그래서 다음 스타트업 파티에 도산이와 함께 가겠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지킬 수 없는 말을 말이다. 한 번도 본 적도 없는 도산이와 함께 말이다.

한편 스타트업 설명회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지평은 달미를 쫓아간다. 사실 만난 것은 아니고 지평만 달미를 본 것이다. 

그리고 달미가 할머니가 운영하는 핫도그 푸드트럭까지 간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과거 자신에게 너무 감사했던 바로 그 할머니이기 때문이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할머니가 달미 아빠의 사업자금을 돕기 위해 자신이 여태 모은 돈을 모두 출금하려고 한다. 하지만 놀란다. 자신은 800만 원 정도를 모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계좌에는 8천만 원이 있었던 것. 그리고 내용을 들어보니 주식으로 들어온 돈으로 보인다는 행원의 말. 할머니는 지평이 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쨌든 모든 돈을 출금한다.

그리고 아들에게 돈을 준다. 쓰라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미리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달미 아빠는 받지 않으려고 하는데 중요한 전화도 오고 감사하다고 하며 급히 떠난다. 여기서 사고가 날 것 같았는데....

진짜 바로 사고가 난다. 띠옹...... 바로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는다. 무리해서라도 사업 설명회를 가려고 한다.

결국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까지 달미 아빠는 투자자에게 사업 설명을 열정적으로 한다. 수익에 대한 부분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데, 결국 이번에도 투자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업 투자자는 그 모습을 오히려 좋게 보고 다음 주중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대박! 엄청 좋아한다. 나도 너무 좋았다. 근데 다시 보자 저 투자 대표. 바로 아까 처음 샌드박스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던 사람이다.

 

 

뭐지? 샌드박스에 설명한 모습이 왜 나오는지 뒤에 또 나온다. 소름.

한편 어린 지평은 할머니가 자신의 돈을 뽑은 사실을 알고 가서 말한다. 할머니 계좌이긴 하지만 내가 번 돈이라고 그걸 왜 다 주냐고. 화를 낸다. 이 말에 할머니는 말없이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엄청난 돈 봉투를 가지고 와서 지평에게 모두 준다. 내가 네 돈을 왜 갖냐고 하면서 말이다. 할머니는 애초에 돈을 가져갈 생각이 없었다. 너무 큰돈이기도 하고, 이제 대학을 갈 지평에게 애초에 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말을 하기 전에 지평이 오해할만한 상황을 지켜봤던 것이고 그래서 지평이 미안하다는 말 없이 떠나버린다. 

아빠는 투자를 드디어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바로 달미에게 전화로 말한다. 피를 흘리며 말이다. 아 이제 진짜 병원 가시지... 정말 보는 내가 피가 마를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 바로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 와중에 엘리베이터를 투자 대표와 같이 타고 내려오는데 어린 시절 자신이 달미를 위해 모래를 깔아주었다는 말을 한다. 바로 샌드박스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그 투자 대표에게 전달이 된 것이고, 그 투자 대표는 훗날 샌드박스의 초창기 멤버가 된 것 같다. 아이고..... 이렇게 퍼즐이 맞춰지는 것이다!

지평이 버스터미널에서 서울로 떠나려는 차에 할머니가 온다. 그리고 말없이 운동화를 신겨준다. 그리고 말한다. 다시는 오지 말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그렇지만 혹시라도 비를 또 맞게 되거나 갈 곳이 없으면 언제든지 와도 좋다고 말이다. 아 정말 천사 같은 할머니다. 여기서부터 나는 또 엉엉 울었다.

지평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소원을 말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끝까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한편 달미 아빠는 치킨을 사들고 집으로 가는데 아직도 병원을 가지 않았다. 큰일이다. 이제 손이 떨린다. 그리고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이 도움을 주지만 술 취한 사람 취급을 당한다.

 

 

결국. 버스에서 돌아가신다. 죽고 만다. 아이고. 정말 슬프다.

그 해, 너무 많은 아픔과 충격과 변화를 겪은 서달미. 그리고 현재, 남도산에게 오랜만에 편지를 써본다. 과연 볼 수 있을까?

어제 서달미를 따라가다가 할머니를 찾은 지평은 낮에 할머니를 뵈러 다시 온다. 아이고 내가 다 기쁘다. 어떤 기분일까?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고 고맙고 그럴까?

그리고 드디어 등장하는 바로. 남. 도. 산. 남도산이 정말로 있었다. 그 어린 시절 수학 경진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남도산은 친구들과 좁은 사무실에서 열심히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성공했다고 좋아한다.

 

 

아, 예전 생각나네. 나도 해커톤이나 대회 많이 참가했었는데..

그리고 드라마 스타트업 1회 마지막 장면! 훈훈한 미소를 띠는 남도산! 남도산은 남자 메인 주인공으로, 남주혁이 연기한다. 아,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 중간에 진부하다고 꺼버렸으면 아쉬울 뻔했다. 이렇게 된 이상 드라마 스타트업 모두 정주행이다! 스타트업 2회 예고편을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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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보고 싶다!!!! 드라마 스타트업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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